2012/05 썸네일형 리스트형 네 번째 정전 방글라데시에는 여섯개의 계절이 있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건기와 우기 혹은 더울 때와 추울 때가 있는 것 같다고 하자 방갈리들은 웃으며 아니라고 한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우기가 빨리 왔다. 요 며칠 하루에 두세번씩 비가 오는데, 비가 오면 이제 요령이 생겨 창틀엔 수건을 갖다 놓고, 모든 전기 스위치를 무의식적으로 끈다. 하도 비가 오니까 한국에서 비오기 전에 있던 신경통(?)도 자동 없어졌다. 여름이면 손목에 늘 붙어있던 파스와도 작별을 한 지 2년 째다. 비가 오면 비와 함께 정전이 되는데(아직도 궁금한 것은 번개가 치기 바로 직전 혹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동시에 정전이 되는데 자동으로 그렇게 되는 것일까 누가 끄는 것일까),작년 여름 한국에서 큰 정전으로 난리가 났던 것과 대조적으로 여긴 일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