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는 금요일이 휴일이다.
한국이었다면 목요일 밤에 영화를 본다거나 맥주를 한 잔 했겠지만.(혹은 둘 다 ^^)
여기에선 정전 된 김에 일찍자게 되기 때문에 금요일은 더 일찍 깨게 되고, 휴일의 늦잠마저 쉽지 않아 진다.
gulshan2 앞을 지나가다가 free wifi 간판을 발견하고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마침 휴일이고 해서 혜윤이와 노트북을 등에 짊어지고 cuppa coffee club 으로 고고!!
카페 한 번 가기도 힘들다. 릭샤 왈라와 서너번의 실랑이 끝에 20TK를 주고 드디어 카페에 도착했다.
[ cuppa coffee club 전경: 매의 눈으로 커피잔 좌측상단의 와이파이를 캐취해 냈다.]
[꿈의 아메리카노]
[우리가 쿠키를 게 눈 감추 듯 먹어 치워서 2번 리필해 주셨다]
우리 돈으로 3000원 정도 하는 비싼 커피를 마셨는데. 그냥 커피만 마시고 갈 순 없었다.
인터넷도 3시간이나 하고,
게다가 내일 숙제도 (좀 진상 같지만) 서빙하시는 분에게 봐달라고 했다.
[VAT 포함 된 카페 이니까 -_-;]
남들이 보면 가서 비싼 커피나 마시고 비싼 피자나 먹고 다닌다고 생각할란가.
매일 먹는 달밧, 비리아니, 난을 먹을 땐 더 이상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게 된다고 괜히 한 번 말하고:)
된장국과 김치는 피자와는 비교 안 되게 비싼 음식이고,
아메리카노 대신 커피믹스는 먹고 죽으려고 해도 없다는 궁색한 변명으로 마무리를 해야겠다.
+ 오랜만에 집에 전화해서 엄마 목소리를 들었다.
역시 엄마는 가서도 운동하라고 한 소리 하신다.
떨어져 있으니 그 소리도 듣기가 괜찮다 :)
빨리 6개월이 지나서 엄마가 날 보러 왔음 좋겠다.
'Bangladesh'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 번째로 살기 힘든 도시 Dhaka (4) | 2010.10.23 |
---|---|
살로알까미즈 (11) | 2010.10.19 |
Dhaka 먹을 거리1 (2) | 2010.10.15 |
하루 7번, 그래도 방글 :D (12) | 2010.10.07 |
노뚠바잘 (Baridhara) (1) | 2010.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