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음식 썸네일형 리스트형 타고난 먹을 복(福) 방글라데시를 오며 은근히(!) 기대했던 것 중 하나는 체중감량이었다. 하지만 손으로 밥을 자유자재로 먹기 시작하며 나의 몸무게도 그에 비례해 늘어나고 있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똘까리(인도식카레)를 먹으면 며칠 간은 별로 먹고 싶지 않았다. 똘까리는 그냥 한 달에 한 두번 먹어야 적당한 pizza 같은 외국음식이었다. 하지만 이젠 옆 집 밥 하는 냄새만 맡고도 메뉴를 알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고, 출근하는 날 점심은 매번 기관에서 똘까리를 먹고 주말이면 현지인들 집을 전전하며 똘까리를 얻어먹다보니 이젠 된장찌개나 김치찌개처럼 계속 먹어도 맛있다. 나의 이런 잘 먹는 모습에 흐믓한 주변 사람들은 나를 길거리서 만나면 망고,리치,파인애플 등을 사서 주기도 하고, 집에 초대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