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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ladesh

살로알까미즈


방글라 여자들은 보통 샬로알까미즈와 샤리를 입는다.
샬로알까미즈는 살로아+까미즈+올나 구성되는 쓰리피스 인데.
방글라로 온 후로 야금야금 하나씩 구매하고 있다.


 [알로 & 닐라]

 [ 알로 & 방글라인 포스의 릴리언니]

우선 나를 포함한 외국인들이 이 옷을 입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방글라데시는 복장규율이 엄격한 편이라 발목도 보여선 안 되고 목 부분이 많이 파인 것도 안 되고,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샬로알까미즈는 얇아서 잘 마르기 때문이다 :)

가격은 보통 내가 입을 수 있는 범위 안 에선 500-2000TK 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가격과 반비례해서 물이 빠진다는 특징도 있다:D

얼마전에 산 이 옷은 너무 길어서 노뚠바잘의 숙련된 :) 테일러에게 수선을 맡겼다.
밑 단을 잘라 박음질을 해 달라고 진심을 다 해 온몸으로 말했다.
( 최대한 배운 동사를 활용하여) "나는 자를 거예요. 까미즈가 커요. 내 말 알아 들어요?"

[ 노뚠바잘 1번 미씽 할아버지]

시세는 모르나 20TK(400원) 달라길래 무조건 비싸다고 15TK(300원) 에 해달라고 했다.
쿨하게 알았다고 하는 걸 보니 10TK까지 깎아도 됐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_-

그리고 왠지 자꾸 내 말을 알아 들었는지 의심 돼서 지켜보고 싶었지만. 한 시간 후에 오라고 했다.
그래도 한 시와 한 시간의 차이를 며칠 전에 배워서 다행이었다 :)

[ 실밥을 뜯어내는 꼬마 & 시장 입구의 테일러 할아바바]

수선을 마치고 사진으로 보이는 똥물을 첨벙첨벙 건너 집에 와서 입어보니 꼼꼼하게 수선이 잘 되었다.
아직은 몸에 잘 안 맞는 것 같고 어색하지만, 편하고 시원한 게 나름 괜찮다.
옷 고쳐 온 기념으로 릴리언니가 집에서 유일하게 깨끗한 흰 벽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 주었다.


[ 예쁜 척 죄송 ^-^;;]

다음에는 좀 더 프로답게 이불 천 박음질 해 오기에 도전 할 예정이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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