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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ladesh/@ class

한국어 수업(1)


시간이 빠르다.
하루 하루가 짧다고 느끼다가도 남은 2년의 기간을 생각하면 까마득했는데 벌써 4달의 시간이 흘렀다.

첫 날 왜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지를 묻고 종이에 쓰게 했다.
한국은 국제적인 위치가 있다, 친구에게 한국 사람이 좋다고 들었다, 직장을 구할 때 도움이 된다 등 여러 이유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했다.
자료 하나 하나에 집중하고 필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에서처럼 복사기에서 자료를 쭉쭉 뽑아 내주지 못하는 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

벌써 6번의 수업이 진행 되었고, 학생들은 자모음을 쓸 줄 알고 한국어로 간단한 인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 2주 마치고 첫 Quiz ]

어느 자리에서 어떤 일로 한국어를 하게 될 지 모르겠지만 (혹은 평생 한국어를 쓸 일이 없을지라도)
오늘의 수업이 훗날에 한국이라는 이름과 함께 좋게 기억될 수 있게 더 열심히 수업 준비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 박완서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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