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비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雨) 이번 달에는 비가 많이도 왔다. 나는 비가 오는 걸 좋아하는데 보통 한국에서는 비오는 날에는 미스타페오에서 커피를 마시는 걸 공식처럼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의 거의 유일한 이 고상한 취향도 버릴 때가 왔나보다. 여느 때처럼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고 정전이 됐다. 보통 비,바람,천둥 번개, 정전은 한꺼번에 찾아오고 길어야 내가 사는 지역은 전기 사정이 좋아 길어야 2시간 지속 되지만, 이 날은 특별히 11시간 정전,12 시간 단수와 더불어 4층에 있는 나의 집이 침수가 되었다. [ 벽에서 물이 흐르고 문틈에선 물이 꿀럭 T-T] 4층 집의 침수라니 생각지도 못했다. 창틀과 벽 사이에 벌어진 틈으로 물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베란다 문에선 물이 꿀럭꿀럭 방으로 들어왔다. 현관문에선 옥상부터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