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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ladesh

방글라데시 리치 시즌

방글라데시는 지금 리쭈(리치)가 한창이다.

 

 

[리어카의 리쭈 다발 (1묶음=100알에 250~300TK)]

 

한국에서는 냉동 리치도 좋다고 먹었었는데, 일단 금방 따온 리치를 먹고나면 한국에서 먹던 그 리치는 리치가 아니었구나 싶어진다. 요 6월이 지나면 리쭈가 다 들어가기 때문에 지금은 손톱이 아프도록 폭풍흡입 중이다 :)

 

나는 늘 집 앞 노점상 단골 아저씨께 과일을 산다.

 

[ 집 앞 단골 노점상 아저씨]

 

건망증이 심한 나는 자주 지갑을 안 가지고 가겟집을 가거나, 기관에서 지갑을 놓고 릭샤만 덜렁 타고 집에 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마다 아저씨가 돈을 빌려준다. 처음에는 내가 이런 상황이라 설명하고 빌렸는데 몇 번 이런 일이 있다보니 다가가서 얼마 빌려달라고 하면 이유도 안 묻고 빌려준다. 이정도면 신용있는 여자라 할 수 있겠지? :D

 

늘 제철 과일만 파는 이 아저씨는'오늘은 과일이 별로 안 좋으니 내일 사가라'는 양심 고백을 하기도 하고 나에게는 현지인들한테 주는 가격보다 더 깎아서 과일을 준다. 

 

이게 단골의 특권이 아닐까. 동시에 방글라데시의 매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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