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좀 놀고, 신상공개의 시간(궁금한게 뭐 그리 많은지 끊임 없는 질문공세를 했다)을 좀 갖고 나니 배가 고팠다.
점심은 론리 플래닛에 나온 angel drop 에 가려고 했으나 뭘 잘 못 했는지 정부에 의해 없어졌다고 했다.
그래서 해변에 가다 발견한 mermaid 란 곳에 갔는데 방글라 내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세련된 외부와 최고급의 음식맛을 갖춘 곳 이었다.
[mermaid cafe 전경]
파파야 쥬스와 레부(레몬)에이드 그리고 스테이크, 새우&치즈 라비올리, 파스타를 먹었다.
mermaid 는 리조트도 운영하고 여기 콕스바잘 카페도 하고, 다카에도 갤러리 카페를 하는 듯 한데. 다 좋아 보인다.
(난 여기에 ★★★★★ 별 다섯개를 줬다)
[ cafe 전경과 점심 메뉴들]
cox's bazar 은 일몰이 볼 만 하다고 했으나 구름 때문에 보지 못했다. 대신 오랜만에 바다에 들어가 물놀이를 했다. 여기선 수영복을 입을 수 없어 긴바지에 티셔츠에 오르나까지 다 하고 놀았지만 너무 신났다. 일몰을 못 봤어도 6개월 만에 떠난 여행은 꿈 같았다.
[ 나의 co-worker 의 co- worker 의 brother in law ,Aman 씨]
내 동료의 사돈의 팔촌 보다 더 먼데도 불구하고 봉사활동 해서 돈이 없는 처지를 불쌍히 여겨 5성 호텔을 민박 값으로 이용하게 해 주었던 아만씨와 기념컷도 찍고 연락처도 받았다.다음에 또 연락하면 싫어하실까 ;;
[ 길바닥에 한 시간 넘게 퍼져있던 럭셔리 볼보 버스 ㅜ_ㅜ & 차 올 때까지 기다리던 쉼터(?)]
올 때와 마찬가지로 갈 때도 순탄치는 않았다. 길 중간에 버스가 고장났다.
놀랍지도 않고 짜증나지도 않는다. 여긴 방글라니까 :)
2시간을 길바닥에서 기다리다가 다음 버스를 타고 무사히 꾸밀라로 왔다.
콕스의 아름다운 해변도 럭셔리한 잠자리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무사히 돌아올 수 있어 고마웠다.
위협스런 도로사정에도, 낯설고 다소 불편한 환경에도, 무탈한 웅이도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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