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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사랑콧 트레킹2) 2009.8 셸파를 소개 받고 다른 사람과 팀을 꾸리지 않고 혼자 떠난 여행이라 말 그대로 있고 싶은 만큼 머무르고, 먹고 싶은 걸 먹고, 하고 싶은 걸 내 맘대로 하는 '자유' 여행이었다. 이런 호사를 언제 또 누릴 수 있을까. 3일 간의 사랑콧 트레킹의 시작. Pokhara에서 Dhampus 로 가는 길. 6시간을 올라가야 한다고 했는데 겨우 30분을 올라갔을 때 기력이 다해서 카메라를 배낭에 쳐박아 버렸다. 아름답고 힘든 트레킹의 시작. 소와 소를 몰고가는 아이 바로 옆에 지나갈 때 엄청 큰 소리로 음메- 트레킹 시작 전 걱정하는 날 향해 ' don't worry, i'm here' 이라고 믿음직한 멘트를 날리며 안심시키더니. 막상 트레킹을 시작한 후 부턴 날 버리고 100m 앞에서 자기 갈길을 가.. 더보기
소매물도 28살. 여름. 9시 출근- 6시 땡퇴근의 신의 직장에 사표를 내고 방글라데시를 선택했다. 책상을 정리하고 나오던 마지막 날. 눈물을 그렁거리는 학과장님 앞에서도 학교를 그만두는 신나는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포항-진해-통영-소매물도 의 코스로 1주일. 내가 좋아하는 부산과 제주도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는 (사실은 백수여서 더 최고였던) 통영. 통영에서 배타고 소매물도로 (소요시간 약 1시간 반) 소매물도에서 등대섬 코스 (소요시간 약 1시간) 웅이네 민박 몸짱(!!) 주인아저씨가 직접 낚시한 고기를 구어주심 (대박) 통영의 동피랑 예쁘고 아기자기한 동네 통영 중앙시장의 막썰이 회 3만원이면 회가 세겹으로 쌓여 나온다 이게 바로 천국 :) 더보기